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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정기 <성판악~사라오름~백록담>





혼저옵서예


제주도 말로 '어서오세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라산 가기 전날 들른 국립제주박물관 입구에 있던 환영인사간판입니다.





제가 다녀온 성판악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은, 하지만 준비를 해가지 않는다면


정상은 올라가겠지만 매우 힘든 여정이 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녀온 기간은 하절기라 13:00 까지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면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동절기엔 12:00분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춘추절기엔 12:30분입니다.





편도 9.6km이고 중간 중간 판자로 된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간이 그리 길지 않고


짧게 짧게 나눠져있습니다. 나머진 거의 현무암으로 이뤄진 돌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돌길이 편편한 돌들이 아니라 제멋대로 솟은 돌들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에 오르시는 분들중 간간히 단화나 슬리퍼, 샌들등을 착용하신 분들도 계신데...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취향이나 등반능력이 된다면 상관없겠지만 


안전상으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성판악휴게소 주차장입니다. 요깃거리, 음료 등을 파는 매점 겸 식당이 있으며


등산로 입구쪽엔 종합안내소가 있습니다. 안내소 건물 뒤쪽엔 화장실이 있으며


샤워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주차장이 유료라고 하시던 분도 계셨으나 저희는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ㅋㅋ


안낸 것이 아니라 음..어떤 제지도 없었더라고 할까요? 그냥 안내하시는 분들의


안내에 따라 주차하고 정상갔다와서 차타고 바로 나갔습니다. 


아마 무료인 것 같습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등산안내판입니다.


거리나 시간은 대충 맞습니다. 하지만 젊으신 분들이거나 등산경험이 많으신 분,


걸음을 빨리해도 잘 지치지 않는 분들은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간에 사라오름을 들렀다가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40분정도 걸렸습니다.


08:00에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었습니다.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진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시간을 기준으로 적으면


0800 - 성판악 입구


0950 - 사라오름 갈림길


1110 -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쉰 후 정상으로 가기전 


1225 - 백록담도착





갈림길에서 계단으로 된 길을 계속가면 사라오름이 나옵니다.


사라오름까지 10~20분정도 소요되며 


전망대까진 5~10분정도 걸립니다.





사라오름입니다. 확트인 호수 같습니다.




붉은 돌들이 많구요!







사라오름 전망대입니다.


바람이 정말 세게 붑니다. 


거짓 조금 보태서 난간을 잡고 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본 서귀포시입니다.







해발 1500m 지점엔 진달래밭 대피소가 있습니다.


대피소에는 부식거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는 따로 버리는 곳이 없기때문에 자신의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야 합니다.


라면국물을 버리는 통은 있습니다만 자신이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 물품요금표입니다.


라면은 솥에서 물이 항상 끓고 있기때문에 맛잇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은 냉장되어있지 않은 걸 살 수 있었습니다.


음료는 냉장보관이었고 물은 대형포장상태에서 하나씩 꺼내줍니다.




진달래밭 휴게소는 휴게소 기준 좌측길로 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마지막 화장실이므로 꼭 이용하고 가도록 합시다~




제가 갔을 때 현대 하이스코 신입사원들이 하계연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규모로 움직이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등산속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들보다 서둘러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멋진 구름입니다. 


도시에서는 잘 보기 힘든 자연현상입니다.


산을 타고온 뜨거운 공기가 하늘의 찬 공기와 만나 생기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900m 이 표지판을 본다면 정상이 코앞입니다.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높던 나무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구름 마저도 발아래 놓이게 됩니다.






백록담에 도착했습니다. 맑은 날이 계속되어 백록담이 조금 말라 있네요.





백록담에 있는 관리소(?)입니다. 


반 구체모양에 땅으로는 굵은 앙카를 박아 폭풍이 와도 끄떡 없을 것 같았습니다.


각 통신사 기지국도 설치되어 정상에서도 4G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온도는 서늘하고 햇빛은 따갑습니다. 


신과 양말을 벗고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하시면 좀 더 가뿐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내려갈 때 진달래밭 매점에 들려 물 한병을 사서 내려가면 약수터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15분 마다 한 모금 조금 못되게 먹으면 거의 딱 막게 마실 수 있습니다.)


약수터에서 물을 리필해서 내려갑시다~ 약수터에서 성판악까진 금방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성판악 코스는 그리 난이도가 높지 않고 무난히 오를 수 있는 등반로 였습니다.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초등학생들도 정상까지 무난히 오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친구 따라와 힘들다고 투덜대던 커플들도 정상에서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간 별 난이도로 따진다면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지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힘 분대를 함에 있어 반 정도를 이 구간에 쏟아 부어야 합니다.


성판악 초입부터 사라오름까지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중간에 쉼터와 약수터도 있으니


조금씩 쉬면서 올라올 수 있습니다. 


(1900m 즈음해서) 한라산의 수목한계선이 나타나는 구간부터는 


돌과 판자도 만든 계단이 등산로를 구성합니다.


이 때는 양손도 같이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안전장비 또는 주변지형지물을 잘 살피고 도약해야 합니다.




하산 시 소요된 시간은 3시간 정도며 되도록 


천천히 그리고 다치지 않게 내려갔습니다.


성판악 관리사무소에서는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한라산 정상등반을 했다는 확인증을 준다고 하던데 돈을 받습니다. ㅋㅋ



이상, 한라산 등정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