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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16.07.19 10:15

사회 울산, 교통체증 피하려다… 빗나간 양심 - 최상건 기자

울산, 교통체증 피하려다… 빗나간 양심북구 상안교사거리~시장2리 사거리, 도로 정체 ‘몸살’… 농로·인도 주행 서슴지 않아

  
▲ 18일 오전 북구 호계동 상안교사거리 밑 농기계 통행 전용 산업로 하부도로.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비양심 운전자들이 목적지로 빨리 가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울산 북구의 한 교차로가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교통체증을 빚는 바람에 차량들이 인근 인도를 이용하고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8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호계동 상안교사거리부터 시장2리사거리 구간. 아침 출근 시간이 되자 호계동을 빠져나오는 차량과 들어가는 차량들로 이곳은 아수라장이 됐다. 

차량들이 몰리는 시간에 정지 신호가 들어오자 순식간에 수십여대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또 동해남부선이 이 구간 사이로 관통하고 있어 기차가 통과할 때는 철길건널목 주위로 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문제는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일부 운전자들이 목적지로 빨리 가기 위해 차량 진입이 금지된 농기구 전용 통로를 이용하거나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로 주행한다는 것이다. 

상안동에서 호계동으로 진입하려면 상안교를 이용해 동천을 건너야 한다.

하지만 취재진이 이 구간에서 1시간 관찰한 결과 일부 운전자들이 신답마을교차로에서 차량 통행이 금지된 농기계 전용도로와 산업로 하부도로를 통해 호계동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평균 10분 간격으로 목격됐다.

특히 하부도로를 통과한 차량들이 교통 체증으로 도로 진입이 어려워지자 인도로 통행하기가 일쑤였다.

한 주민은 “일부 비양심 운전자들이 빨리 가기 위해 차량 통행이 금지된 하부도로를 이용하거나 인도로 다니며 교통체증을 피해간다”며 “예전에 인도로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볼라드가 설치됐었지만 철거된 상태”라고 말했다.

북구는 2013년 상안교사거리에서 시장2리사거리 방면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했다. 당시 확장 공사는 기존에 있던 농기계 전용도로를 인도로 편입하는 방법으로 도로를 넓혔다. 

이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북구는 해당 구간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가 농민들의 민원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구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지만 별 다른 대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북구 관계자는 “확장공사 이후 인도를 주행하는 차량들을 막아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볼라드를 설치했지만 호계동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통행할 수 없게 되자 민원을 제기해 볼라드를 제거했다”며 “경찰 집중 단속과 시설물 설치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시행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운전자들의 양심에 호소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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