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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금 북구의장 사퇴하라” - 최상건 기자

“정복금 북구의장 사퇴하라”與 시·구의원 1인 릴레이 시위
정 의장 “야당과 야합 사실무근”

울산 북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새누리당 의원들간 발생했던 잡음이 확산되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북구의회 의장에 당선된 정복금 의원이 당원협의회 결정을 무시하고 무소속 의원들을 등에 업고 의장으로 되자 북구 구의원은 물론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까지 가세해 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일 새누리당 북구 시·구의원들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정치락 시의원이 이날 오전 북구청 정문에서 ‘당원들은 분노한다 정복금은 즉각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21일은 문석주 시의원, 22일은 배영규 시의원이 북구청 정문에서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1인 시위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북구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원협의회를 개최해 이수선 의원을 후보로 정했으나 정복금 의원은 지난달 29일 치러진 의장 투표에서 당론과는 무관하게 출마해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당 의원들과 협력해 당론을 지지하고 관철시켜야할 비례의원이 야당과 야합해 의장에 선출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정 의장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복금 의장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의장은 “같은 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야당과의 야합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며 적법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1인 시위 등에 대해 거짓이나 도가 지나친 명예훼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