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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고

2014.02.27 무농약와인


목수정 작가, 경향신문 칼럼 02.25




포도나무에 감염되는 유행성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농약 사용을 명령한 행정당국.

이에 친환경, 무농약, 유기농 농법을 활용해 온 어느 농부의 저항.

행정당국은 이 농부를 고소.

그러나 그의 행동이 상식을 넘어 바람직한 행동이라 판단한 많은 사람들.

그들이 모여 이 농부를 지지하는 위원회를 발족.

여론이 집중되자 사법부는 최소형량을 구형.

농부는 유기농 농법을 적극 권장하며 이 헤프닝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거대한 자본에 의해 자연과 사람이 파괴되는 숨통조이는 세상.

그런 세상을 방관하는 최소한의 도덕, 윤리, 양심... 법.

'법은, 그것이 존중받을 만할 때만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