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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가 선정한 올해의 책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연말을 맞아 ‘올해의 책(books of the year)’을 선정했다. 올해의 책은 기업&경제, 역사, 정치, 과학&환경, 종교, 스포츠, 예술, 음악,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선정됐는데, 이중 기업&경제 분야에서 선정된 책들을 일부 소개한다.

◆ 시장의 공포스러운 성장(The Fearful Rise of Markets - 존 오더스)
지난 금융위기를 간결하고 명쾌하며,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 FT의 칼럼리스트 존 오더스의 글을 모은 책이다. 오더스는 이 책을 통해 금융위기가 어떻게 촉발됐으며, 정책 당국자들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 자유시장의 종말(The End of the Free Market - 랜 브레머)
글로벌 경제에서 올해 최대 뉴스는 신흥국의 회복속도가 선진국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브레머는 자유시장 자본주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은 중국, 러시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빠른 경제 회복을 보였다는 점에 착안, 자유시장이 종말을 고했다고 선언했다. 비록 ‘지나치게 과장됐다’, ‘무서운 이야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 미래의 은행(Banking on the Future - 하워드 데이비스&데이비드 그린)
주요 서방국 중앙은행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또한 그 이후 지금까지 수행했던 역할에 대한 평가를 담았다. 영국 중앙은행 정책위원 출신의 두 저자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 신보다 돈(More Money Than God - 세바스찬 말라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헤지펀드의 생생한 역사를, 1949년 반나치 운동가에 의한 탄생 시절부터 2008년 대혼란 시기까지 망라했다. 말라비는 헤지펀드는 다른 어떤 금융업체보다 결점이 덜하며, 이 때문에 당국자들은 헤지펀드를 억제하기보다 장려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 좀비 경제(Zobmie Economics - 존 퀴긴)
존 퀴긴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는 좌편향적인 입장에서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를 주도해 온 경제이론들을 비판했다. 대안정 이론, 효율적 시장 가설, 동태 확률 일반균형 이론, 트리클 다운, 민영화 이론 등 5가지 이론은 폐기돼야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다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매크로위키노믹스(MacroWikinomics - 돈 탭스콧&앤소니 윌리엄스)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속편으로 정부, 언론, 보건, 교육 등에까지 분석을 확대했다. 위키노믹스에서는 기술(인터넷)이 어떻게 기업 운영에서 협력의 새장을 열었는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