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이외수 선생께선 이런 말을 적었다.
내가 흐른다...
어떤 의미인가 쉬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물리적인 시간은 흐르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와 다를게 없다.
뭔가가 잘 못되었다.
큰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나는 글귀 하나.
남들이 다 하는 걸 내가 하지 못하면 바보가 되는 줄 알지만
남들이 다 하는 걸 따라해서 바보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는 걸 자기도 한다는 것은
보편화된다는 뜻이며 뒷북친다는 뜻이니
절대 폼나 보일 까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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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면
똑같은 얼굴, 똑같은 옷, 똑같은 가방, 똑같은 말을
보거나 들을 수 있다.
어떻게 초당 100메가가 넘는 광랜의 시대에 살면서
모두가 같아지려고 하는것인가...
개성은 실종된지 오래다.
모두가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남들이 하는 걸 자기도 해야한다.
남들 다 하는 영어공부도
남들 다 따는 운전면허도
남들 다 사는 스마트폰도
이외수 선생님 말씀대로
보편화 되거나
혹은
내가 죽여버린 나를 살리거나...